내가 있어야 할 운명의 자리

세계경제포럼(WEF)이 발간한 '글로벌 사회 이동성 지수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 이동성 역량은 주요 평가대상 82개국 중 25위이다. 세계 경제순위 10위의 우리나라로서는 저조한 성적이다. 보고서는 사회경제적 배경과 성별, 출신 등에 관계없이 개인이 얼마나 평등한 기회를 갖는지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부문별로 보면 한국은 보건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91점을 받아 9위를 차지했고 기술 접근성(92점·3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근로 기회(79점·17위), 교육 접근성(76점·24위), 교육의 질 및 공평성(76점·29위), 포용적 기관(74점·25위), 평생학습(68점·14위) 등 부문도 30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노동 조건(61점·36위), 사회..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한국에 상륙했다. 2021년 9월 29일 기준 1차 접종자가 전 국민의 75.5%이고, 접종완료자가 48%이다. 그러나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일일확진자 수는 3천명대를 찍고 10월12일 현재도 1300명이 넘는다. 접종을 하고도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도 하였지만 세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고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는 코로나19 펜데믹의 나날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철저히 지키고 있는 중요한 방역수칙이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거리두기를 했었다. 어울릴 사람이 없거나, 경제적인 ..